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출구 전략 시간표를 '연내'라고만 표현했을 뿐 채권 매입을 줄이는 것에 대한 세부 일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정례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은 고용 등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경우 월 850억 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 규모를 연내에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이른바 출구 전략 시간표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6월 FOMC 회의 직후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내년 중반쯤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과 10월, 12월에 세 차례 더 열릴 예정으로 이 중 한 회의에서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사실상 합의한 셈이라는 분석입니다.
회의록에는 "대다수의 위원이 이런 전망에 동의했고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경우 위원회가 연내 채권 매입 규모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열린 FOMC 회의에서 국채와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합쳐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회의 직후에도 경기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른바 '출구전략 시간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고려해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출구 전략을 시사하고 있어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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