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났지만 방사선 오염수 유출이 여전히 심각해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후쿠시마 제4원전이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크다며 원자로 냉각 풀 안에 1500개 이상의 사용 후 연료봉이 보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고농도 방사선을 내뿜는 연료봉을 제거하기 위해 원전 건물 밖에 대형 구조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연료봉 제거 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시작돼 2년 정도 걸릴 전망이지만 그사이 지진이 또 발생할 경우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제3원전의 경우 방사선 위험 때문에 접근조차 할 수 없어 사실상 아무런 복구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진은 차량을 타고 근처를 지날 때 측정된 방사선 수치가 매시간 10번씩 흉부 엑스선 촬영을 하는 것과 맞먹는 시간당 천 마이크로시버트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은 후쿠시마 원전 현장의 심각한 위험으로 수만 톤에 이르는 오염수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지진으로 생긴 지반균열을 통해 원전시설에 지하수와 해양수가 스며들어 감당할 수 없는 오염수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송은 완전한 복구 작업에 앞으로 30~40년이 걸릴 것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후쿠시마 재난이 완전히 끝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BC "후쿠시마 원전, 완전복구까지 30∼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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