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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유출…사고등급 2단계 상향

<앵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된 물이 유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사고 등급을 두 단계 올리기로 했습니다. 3단계인 '중대한 이상'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의 1천 톤짜리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300톤이 유출된 게 어제(20일)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누출 부위와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 회원 : 조간에는 120리터가 샜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300톤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흘러나왔는지 전혀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유출이 확인된 이 높이 11미터짜리 지상 탱크는 현재 1천 60개가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에 오염수 33만 톤이 보관돼 있습니다.

문제는 원자로를 식히는 과정에서 매일 400톤 정도의 오염수가 새로 나오고 있는데 이런 1천 탱크가 2.5일마다 1개, 연간 140여 개가 새로 필요하다는 겁니다.

오염수 유출 사고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지하저수조 유출, 지난달 바다 유출이 확인된 데 이어 이번에 지상 탱크에서까지 유출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사고 등급을 1단계' 이례적인 사건'에서 3단계인 '중대한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 당시 이미 가장 높은 7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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