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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터진 폭죽…해수욕장 피서객 8명 부상

<앵커>

휴가지에서 폭죽 사고 위험,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인천 해수욕장에서 잘못 터진 폭죽에 8명이 다쳤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요란하게 폭죽이 터집니다.

공중으로 올라가 터져야 할 폭죽이 별안간 사방으로 퍼집니다.

해변에 앉아 있던 100여 명의 사람들이 놀라 자리를 피합니다.

피서객들은 갑자기 날아온 폭죽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은 격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 '저거 왜 저래? 불발인가?' 하는 사이 (폭죽이 날아와) 얼굴에서 피가 떨어져서 저희가 엄청 당황했죠.]

사고는 40살 여성의 부주의에서 비롯됐습니다.

수직으로 세워놓고 불을 붙여야 하는데 모래를 엉성하게 쌓아 폭죽이 쓰러지며 사선으로 날아가 터진 겁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 : 일반적으로 손에 쥐고 하늘에 쏘는 작고 길쭉한 폭죽이 금방 끝나고 시시했답니다. (폭죽을) 세워서 쏜 게 아니고, 부주의로 눕혀졌습니다.]

여성이 터뜨린 폭죽은 무허가 중국산으로 장난감용 폭죽이 아니라 경찰서장 허가가 필요한 수준의 폭발력을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해경은 폭죽을 터뜨린 여성을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폭죽 수입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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