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내달 인상…버스·지하철은 동결

<앵커>

4년째 묶여 있는 서울 택시 요금이 이르면 다음 달에 인상됩니다. 기본요금이 지금 2400원에서 2800원 내지 3000원으로 오를 것 같습니다.

최효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류비 상승과 택시 기사 처우 개선을 이유로 택시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던 서울시가 택시요금 연내 인상안을 확정했습니다.

2009년 2400원으로 인상된 뒤 동결됐던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0월 안에는 인상될 예정입니다.

현재 부산과 광주 등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2800원인데요, 서울시는 외부기관 용역 결과와 타 지역 요금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기본요금을 적어도 2800원, 많게는 3000원 정도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윤준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요금 조정에 필요한 원가 작업이나 또는 임단협과 관련된 여러가지 절차들이 지금 완료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9월 내지 10월경에 요금 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서울시가 정한 기본요금은 서울시 의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또 회사 택시기사의 단계적 월급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초 150원씩 올렸기 때문에 올해는 인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