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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인천AG 부적절 준비로 수백억 예산 낭비"

AG준비실태 감사결과…"체육공원 토지매입비 1천300억 사장 우려"<br>"마라톤코스 선정 부적절…일부 경기장은 안전성 문제"

감사원 "인천AG 부적절 준비로 수백억 예산 낭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부적절한 업무 처리로 수백억원의 예산이 낭비됐거나 낭비될 우려가 크다고 감사원이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인천시와 아시안게임조직위를 상대로 대회 준비실태를 감사한 결과 34건의 문제점을 적발해 사업 재검토와 예산절감 방안, 관계자 징계 등을 인천시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시는 주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204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거나 낭비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경기장 관람석 규모를 애초 7만석에서 6만석으로 축소하기로 하고도 시설규모는 7만석 수준으로 유지해 공사비 48억원이 낭비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활용계획도 없이 2010년 9월 주경기장 연접부지 5만㎡의 매입을 추진해 매입보상비 145억원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고, 이 연접부지에 크리켓경기장을 별도로 건설해 부지조성 공사비로 11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시는 또 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부지 39만㎡를 보상취득했는데,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토지매입 보상비 1천311억원이 장기간 사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장 시설물 구매ㆍ발주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남동경기장 공기조화기 구매계약 과정에서 한 업체에 견적금액을 경쟁업체보다 낮게 제출하도록 해 수의계약을 함으로써 17억원의 특혜를 제공한 구매계약 담당자를 적발해 인천시장에게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천시가 경쟁입찰 대상인 송림경기장 등 5개 경기장 관람석 수납시스템을 수의계약에 포함시킨 사실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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