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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묻지마 총격'…호주 야구선수 참변

<앵커>

미국에서 10대들의 묻지마 총격 사건으로 대학생 야구선수가 숨졌습니다. 또 초등학교에서도 총성이 울려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주의 촉망받는 야구 선수인 22살 레인은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 오클라호마주를 방문 중이었습니다.

집앞에서 조깅을 하고 있는데 등 뒤에서 총탄이 날아 왔고, 레인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졌습니다.

총을 쏜 것은 17살 소년.

15살과 16살 다른 10대 2명과 함께 뭘 할까 궁리하다가 행인에게 총을 쏘기로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10대들의 묻지마 총격에 가족과 연인, 호주 사회까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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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 애틀랜타 외곽의 초등학교에서도 오늘(21일) 총성이 잇따라 울렸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고, 총을 쏜 용의자는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관 :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데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학부모들은 지난해 코네티컷 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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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시카고의 한 교회 앞길에서도 누군가 승용차를 탄 채 마구 총을 쏘고 달아나 5명이 다쳤습니다.

총기 폭력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는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규제 강화 방안이 무산된 상황에서 누구도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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