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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생도들 태국에서 음주·마사지…징계위 회부

<앵커>

태국 봉사활동 중에 술집과 마사지 업소에 갔던 육군 사관학교 생도 9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생도 간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게 불과 3개월 전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태국 현지 시간 밤 11시 반 쯤, 육사 생도 9명이 주점과 마사지 업소를 출입했다가 훈육 요원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170여 명의 다른 생도들과 함께 태국의 한국전 참전 용사촌 방문과 봉사활동을 위해 출국한 육사 3학년 생도들이었습니다.

숙소를 무단이탈한 이들 중 4명은 주점에서 맥주 한 병씩을 마셨고 나머지 5명은 마사지 업소에 들어갔다가 적발됐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육사 생도간 성폭행 사건 이후는 물론 태국 출국 직전까지도 육사 생도대장이 교내외 음주를 금지했지만 이를 어긴겁니다.

육군은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육사 생도들의 일탈행위를 막기위한 강력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생도들은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가하게 될 경우, 생도대장인 준장 이상의 승인이 있어야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육군은 또 육사 생활관 1개층 전체를 여생도 전용으로 꾸며 남자 생도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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