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탓에 동남아 증시가 폭락했고 국내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0포인트 가까이, 1.55% 떨어져 1,887.85로 마쳤습니다. 닷새 만에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강보합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동남아 증시의 위기감이 부각되면서 오후 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2.35%나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120.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인도네시아 3.21%, 홍콩이 2.2% 떨어졌고 일본도 2.63%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무제한 달러 풀기가 다음 달 중 종료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미국금리가 급등세로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서 신흥시장 특히 동남아 증시에 투자됐던 주식과 채권자금이 미국으로 회수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급락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신흥시장의 경제가 몸살을 앓으면서 우리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여기에 이집트 유혈 사태로 국제유가도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대외 경제 여건이 9월을 앞두고 급속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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