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이집트에서 취재하는 자국 기자를 비롯한 외국 언론인들이 잇따라 숨지거나 체포되자 국제언론단체에 대응을 촉구했다.
터키 언론정보청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집트 당국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공격, 학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모든 언론기관, 특히 국제언론단체에 이런 반민주적 폭거가 끝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터키 언론인들은 최근 이집트 당국과 일부 급진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은 이날 터키의 민영뉴스통신사인 이흘라스통신 카이로 지국을 급습해 타히르 오스만 함디 지국장을 체포하고 방송장비를 압수했다.
지난 17일에는 시위대가 피신한 파테 모스크에서 취재하던 터키 국영방송 TRT의 메틴 투란 기자를 체포했다.
이집트 당국은 투란 기자가 테러리스트 그룹과 함께 행동했다는 혐의를 적용했으며 이날 구금 기간을 2주 늘렸다.
터키 반관영 뉴스통신사인 아나돌루통신의 헤바 자카리야 기자도 투란 기자와 같은 날 이집트 당국에 체포됐다가 8시간 만에 풀려났다.
카이로에서는 지난 14일 영국 방송사 스카이뉴스의 믹 딘 카메라기자와 아랍에미리트 국영 신문인 걸프뉴스 하비바 아흐메드 압드 엘라지즈 기자 등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지금까지 10여명이 죽고 다치거나 구금됐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터키 정부 "이집트, 언론인 폭력 중단해야"
이집트 경찰, 터키 민영뉴스통신사 지국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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