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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조롱박 '주렁주렁' 열린 2km 터널길 축제

<앵커>

조롱박이 명물이 된 마을이 있습니다. 수십만 개 조롱박이 주렁주렁 열린 터널길, 2km나 돼서 호박 구경하다 보면 목은 좀 아플 것 같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진입로에 만든 조롱박 터널, 탐스러운 조롱박이 천장 가득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호리병을 닮은 토종부터 외래종까지 각양각색입니다.

둥글고 납작한 모자를 쓴 듯한 베레모 조롱박, 왕관 모양의 십손이, 색깔과 모양이 오렌지를 닮은 오렌지국수까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희귀조롱박은 70여 종에 이릅니다.

[백희주/관광객 : 구경 못 했던 박들이 다양하게 이렇게 있는 걸 보니까 정말 아름답고….]

조롱박 터널은 이처럼 무성한 박잎이 강렬한 햇볕을 차단해 주고 있어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4월 2만 포기의 조롱박을 심어 2.4km에 이르는 터널을 만들고 이달 초 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3년째, 관광객들의 반응도 좋아 20여 일 만에 1만 2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황준환/청양 알프스마을 운영위원장 : 박은 늘상 우리가 농사를 지어왔잖아요, 그걸 가지고 우리 마을에 테마를 한번 만들어 보자, 저희가 한 7년 전부터 이걸 준비를 했습니다.]

수십만 개의 조롱박은 이달 말 축제가 끝난 뒤 공예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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