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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놔두면 2100년엔 해수면 91.4cm 상승?

<앵커>

2100년에는 지구 해수면이 최대 91.4cm 정도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입니다.

1993년 이후 해수면이 9cm 상승했습니다.

50년 뒤에는 섬의 절반이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IPCC가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 더 심각한 내용의 예상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2100년까지 해수면이 최대 91.4cm 상승할 수 있다는 겁니다.

IPCC는 지난 2007년 해수면 상승을 예측할 때 바닷물 온도 상승과 팽창만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를 함께 고려하면서 전망치가 32cm나 올랐습니다.

최근엔 북극 얼음이 33년 전보다 55%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IPCC 예측대로라면 뉴욕과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게 됩니다.

물론 이 예측은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방출된다는 전제 아래서입니다.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해수면 상승이 25cm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지난 100년간 해수면 상승이 20cm 이내였기 때문에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얘기입니다.

IPCC의 이번 보고서 초안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아서 이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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