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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심근경색 응급장비' 이렇게 사용하세요

<앵커>

심근경색 같은 심장 질환은 요즘 같은 폭염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할 경우 자동 제세동기라는 심장 충격기를 써야 하는데, 사용법 알고 계신가요?

이민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막바지에도 맹위를 떨치는 불볕더위.

야외 활동을 하면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심장이 혹사당합니다.

혈압이 높아지고 심근경색의 위험도 커집니다.

미국 심장학회 연구를 보면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심근경색 환자가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근경색 신고 때 119 도착시간이 평균 7~8분인데, 그 전에 뇌사로 진행되는 걸 막기 위해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때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는 유용한 장비가 심장 자동제세동기.

공공시설과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이 장비가 의무적으로 비치돼 있지만 사용법은커녕 무슨 장비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태욱/서울 응봉동 :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뭐 소방 장비인가요? 모르겠는데요.]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고 두 개의 전극을 환자의 몸에 부착한 뒤 음성 안내에 따라 작동하면 됩니다.

[한 철/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초기 4분 이내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을 때에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요, 근본적인 치료는 제세동에 있습니다.]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환자의 소생률은 불과 2%가량.

응급 구조 장비만 잘 사용해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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