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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계좌에 23조 원…미신고 47명 조사 착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0일) 지하경제 양성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세청은 해외 금융 계좌를 갖고 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47명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업자 윤 모 씨는 거래처에서 받은 리베이트로 외국 주식을 사뒀습니다. 지난해 윤씨가 숨진 뒤 윤씨 아들은 상속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수십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해외 계좌 잔액이 10억 원을 넘는 사람 가운데 이처럼 신고를 안 한 47명을 선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 미신고 사실이 적발될 경우 세무조사와 함께 명단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구진열/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 올해부터는 신설된 명단 공개 제도에 따라 50억 초과 미신고자 적발 시 명단을 적극 공개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 금융 계좌 신고를 받은 결과 개인과 법인 678명이 22조 8천억 원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인원은 4% 증가한 반면 금액은 22.8%나 증가했습니다. 또 해외 계좌가 신고된 국가는 역대 최고인 123개 나라로 파악됐습니다.

OECD에서 조세회피 지역 등으로 분류한  50개국 가운데 싱가포르 등 13개국에서 2조 5천억 원이 신고됐습니다.

국세청은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명백한 탈루 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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