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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계속되는 폭염에 단풍나무 살리기 비상

<앵커>

정읍 하면 단풍인데요, 비는 오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단풍나무가 말라죽고 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 이번 가을엔 아름다운 내장산 단풍을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수로 심은 단풍나무 잎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잎을 손바닥으로 비비자 가루처럼 흩어집니다.

3주째 이어진 폭염에 단풍나무가 말라죽고 있습니다.

뿌리가 깊게 박힌 내장산 단풍나무는 이보다 사정이 낫지만, 가장자리에 있는 잎부터 서서히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광렬/정읍시 초산동 : 단풍이 제대로 안 들고, 마르는 경향이 있어요. 마르면 저절로 떨어져요. 비가 좀 와야 하는데….]

단풍나무는 여름에 물을 충분히 머금지 못하면, 가을에 잎이 상대적으로 빨리 떨어집니다.

잎의 색깔 또한, 울긋불긋 밝은색이 아닌 검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단풍나무의 고장에서 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하자, 정읍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2, 3일에 한 번씩 급수차를 동원해 내장산 단풍나무에 물을 뿌려주고, 도심 가로수에는 아예 물주머니를 달았습니다.

[고동석/정읍시 산림녹지과장 : 정읍시의 시목이 단풍나무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시가지는 물론 화단 이런 곳에 가을철에 단풍나무를 더욱 아름답고 곱게, 오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급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정읍의 단풍나무가 유례없는 폭염에 제 빛깔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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