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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자동차 에어컨 틀었는데…졸음운전 유발?

폭염에 자동차 에어컨 틀었는데…졸음운전 유발?
졸음운전,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한 번쯤은 해보셨을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운전자의 10명 가운데 8명은 졸음운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사실인데요, 17시간 동안 자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면 뇌 상태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5% 때와 비슷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졸음운전이 위험합니다.

그럼, 일 년 가운데 언제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잦을까요? 언뜻 생각하면, 추운 차 안에서 따뜻한 바람을 쐴 수 있는 겨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상과 달리 7월과 8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휴가철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 졸음운전 사고의 또 다른 주범으로 '차량 에어컨'을 지목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름철엔 다른 계절에 비해 휴가 등으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게 되는데다, 무더운 날씨에 창문을 여는 대신 에어컨을 오랜 시간 켜두게 되는데요, 그렇다 보니, 차 안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빨리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겨울에도 히터를 틀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가 높아지긴 합니다.

하지만, 겨울엔 히터에서 나온 따뜻한 공기 때문에 운전자는 공기가 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 어쩔 수 없이(?) 환기하게 되지만,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면 운전자들을 실내 공기가 시원하고 쾌적하다고 느껴 굳이 환기해야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이 상대적으로 겨울철보다 차량 내 공기변화에 둔감해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운전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동안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점점 짙어지고, 반대로 우리 뇌가 필요로 하는 산소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뇌는 신선한 공기를 제때 공급받아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산소가 부족해지니 뇌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졸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름철 과도한 차량 에어컨 사용이 안전운전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여름철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지, 오늘 밤 SBS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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