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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 카이로 완전 장악…언론 통제 강화

<앵커>

이집트 사태 속보 알아봅니다. 군부가 워낙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을 하다보니까 반군부 시위가 일단 잦아들고 있습니다. 카이로 시내를 장악한 군부는 강력한 언론통제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집트 동북부의 이스마일리아.

거리 시위를 벌이던 청년 한 명이 군 탱크에 접근하자 가차 없이 총성이 울립니다.

또 카이로 외곽 교도소에선 36명의 무슬림형제단원들이 탈옥을 시도하다 몰살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군부 집계로도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카이로 도심은 외형상으로 평온을 되찾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를 불안과 공포가 감돌고 있습니다.

곳곳에 경찰 저격수가 배치되면서 반군부 진영은 유혈사태를 우려해 예정됐던 대규모 시위도 취소했습니다.

반군부 이슬람 세력은 아스완 등 이집트 남부를 거점으로 저항을 계속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부는 무슬림형제단 해산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 : 명심하기 바랍니다. 우리 군은 협박과 음모를 일삼는 배신자들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집트 군사정부는 유혈 진압을 비판해 온 알 자지라 등 일부 외신의 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언론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이집트 언론들은 무력진압이 불가피했다는 군부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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