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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료값 낮추는 '생균제' 개발…농가 기대

<앵커>

사료값은 치솟는데 산지 소값은 떨어져서 한우 농가들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그런데 사료값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농가의 희소식이 될 수 있을지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한우 1등급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평균보다 10%나 떨어졌습니다.

사육되는 한우 숫자가 적정 수준보다 40만 마리나 많고 소비는 줄었기 때문입니다.

소값은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여전히 오름세.

농가들은 소를 많이 기를수록 손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영기/경기도 김포시 한우농민 : 이 소가 나가서 한 마리에 겨우 500만 원 정도 나옵니다. 최소 경비가 약 한 600만 원 정도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두당 100만 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는 거죠.]

농민들의 사료값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새로 개발됐습니다.

비밀은 된장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쌀겨를 원료로 발효시킨 생균제.

이 생균제를 배합사료에 섞어 소에게 먹이면 장내 영양분의 흡수를 촉진해 도축 가능한 무게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4개월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생균제를 먹이지 않은 소와 비교했더니 성장의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이상혁/경기도 용인시 한우농민 :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 제가 못 믿을 정도로 차이가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임성일/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4개월 정도 단축 기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마리당 100만 원 정도의 사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고기의 맛과 안전성에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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