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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구역' 실체 첫 공개…"UFO와 관계 없다"

<앵커>

외계인이 있냐, 없냐. 있으면 지구에 왔는가, 안 왔는가.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장소가 미 네바다주 한가운데 있는 51구역이란 곳입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 시설인데 이 장소의 실체가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외계인이 타고 온 미확인 물체, UF0가 감춰진 비밀 군사기지.

추락한 외계인의 시신이 보관되고 생체실험이 이뤄진 곳.

미 라스베이거스 북서쪽 1시간 거리에 있는 '51구역'은 공상 과학영화의 단골 소재였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는 그간 존재 자체를 부정해오던 51구역의 실체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CIA는 400쪽의 분량 보고서를 통해 이 기지가 UFO와는 관계없이 "과거 냉전 시대 소련 상공을 감시하던 U2 정찰기의 실험장소"라고 밝혔습니다.

또 50년대 말과 60년대에 등장한 UFO 목격담의 절반가량은, 당시로선 처음 보는 U2기와 다른 정찰기를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밥 베어/전 CIA 요원 : CIA에서 오래 일한 저도, 동료들도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을 정도입니다.]

CIA는 1947년 추락한 UFO를 51구역으로 옮겼다는 이른바 로스웰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더 이상의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한 미 정부의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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