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계로 메시지 전송…이제는 '착용 컴퓨터' 시대

<앵커>

다음 달에 삼성이 내놓을 '스마트 워치'의 예상도입니다. 전화와 문자 같은 통신 기능은 기본이고, 맥박 측정 같은 건강 진단까지 다양한 기능이 포함 될 걸로 보입니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열 이런 착용 컴퓨터 시장을 놓고, 시계처럼 만들기로 한 애플과 삼성, LG, 그리고 안경 같이 만든 구글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착용 컴퓨터의 본격 상용화 경쟁에선, 안경 모양을 택한 구글이 앞서 가고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개발자들에게 구글 글라스를 1천 500달러에 팔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엔 값을 300달러까지 내려 일반 판매에 나설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은 '스마트 워치' 부문에서 더 치열합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베를린에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해, '아이 워치' 발표 일정을 자꾸 늦추고 있는 애플을 앞설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 바이두 등도 '스마트 워치' 개발설이 나온 바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는 이렇게 자신의 휴대전화와 연결을 시킨 뒤에 간단한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이렇게 휴대전화에 있는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한계도 있습니다.

[유미연/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기존의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었던 컴퓨팅 기능이라든지 정보처리기능이 미흡하다는 점, 서비스나 컨텐츠가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착용식 컴퓨터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앞으로의 시장성 때문입니다.

시장 조사기관들은, '착용 컴퓨터' 판매가 올해 1천 500만 대에서 2017년 7천만 대로 늘고 시장규모는 5년 내에 지금의 10배 수준인 500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후의 IT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