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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슈퍼 컴퓨터' 있지만…예보는 사람 몫

<앵커>

내일(20일)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효됩니다. 기상 예보하면 이런 슈퍼컴퓨터를 비롯한 온갖 첨단장비들이 바로바로 내놓을 것 같지만 아닙니다. 기계는 거들 뿐이고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오늘의 기상예보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왔는지,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개의 기상 위성과 11곳의 기상 레이더센터.

전 해안을 누비는 기상관측선, 전국 650여 곳의 기상 관측소는 분 단위로 한반도의 기상 정보를 쏟아냅니다.

이런 정보를 토대로 충북 청원의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내일과 모레 중부지방 최고 기온이 34도를 넘어설 거라고 예상합니다.

국가기상센터에서는 컴퓨터의 이런 분석을 받아 전국 예보관 회의를 진행합니다.

오늘의 이슈는 해제했던 중부지방의 폭염특보를 다시 발령하느냐 하는 것.

[인희진/기상청 예보관 : 내일과 모레를 고려하면, 서울과 경기도 폭염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에 발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기온에 대한 조심스러운 이견도 나옵니다.

[이미선/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모레) 오전 중에 일부가 일사가 차단되면 34도가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초 이번 주에 폭염이 한풀 꺾일 거라고 이미 예보했던 터라 부담스럽지만, 치열한 논의 끝에 내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충북에 다시 폭염특보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과 모레 서울 최고기온은 33도로 예상했습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관 : 서울을 비롯한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다시 발표됐습니다.]

국민들이 기상정보에 민감해지는 만큼 기상청 예보관들의 여름나기도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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