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북부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최근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접국인 룩셈부르크와 독일이 원전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원자력 안전청은 지난 달 23일부터 24일 프랑스 모젤 주의 카트농 원전에서 염산 10㎥ 이상이 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염산은 원자로 냉각 시스템에 사용된 뒤 냉각탑으로 보내져 대기로 방출되는데, 일부 파이프에 문제가 생겨 땅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프랑스전력이 염산 일부를 지하수에서 회수했지만 나머지는 그대로 땅에 스며들었습니다.
정부와 프랑스 전력은 이번 사고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고·고장 등급 0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민의 안전에 전혀 해가 없고 방사능 유출 등과도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인접국들은 지난달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이달 중순까지 아무런 통보나 해명이 없었을 뿐 아니라 안전 문제에 너무 허술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원전에서 32㎞정도 떨어진 룩셈부르크는 원전이 없는 나라로, 룩셈부르크는 "카트농 원전이 룩셈부르크의 주권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1980년대 원전 건설 당시부터 반대해 왔습니다.
원전과 가까운 독일 자를란트주에서도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카트농 원전 폐쇄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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