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길거리 쓰레기통…알고 보니 스마트폰 정보 수집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런던 거리에 설치된 쓰레기통입니다.

금융 중심지인 세인트폴 지구에 12대가 설치됐는데 알고 봤더니 이 쓰레기통, 개인의 스마트폰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쓰레기통 주변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한 스마트폰의 고유 번호를 알아낸 뒤,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겁니다.

일주일 만에 무려 400만 건의 개인 정보를 수집했는데, 쓰레기통 제작업체 측은 광고 주변의 유동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자 광고판까지 붙여 교묘하게 위장한 이 최첨단 스파이 쓰레기통의 실체는 영국 언론의 보도로 드러나게 됐는데요, 정보가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젠 쓰레기통도 믿지 못하겠단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