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용 총, 약, 과일…세관에 걸린 물건 '가득'

<앵커>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인천공항 세관 창고는 압수한 물건으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총이나 칼은 장식용 이라고 해도 안됩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장식용 총을 세관에 빼앗깁니다.

[인천공항 세관원 : 장식용 총도 실제 총과 같잖아요. 범죄에 약용될 확룔이 높아서 (반입이 안됩니다.)]

[말이 안되는 거 같은데요.]

이처럼 장난감이나 장식용이라도 총이나 칼 같은 물건은 통관이 제한됩니다.

중국에서 온 40대 여성은 마약 성분인 든 약을 모두 두고 나와야 했습니다.

[이 모 씨/입국자 : 기침약하고 두통약이요. 감기 걸렸을 때 먹으려고 했는데….]

선물용이나 먹다 남아서 가지고 오는 과일이나 식품은 검역증명서가 없으면 반입이 안 됩니다.

그렇다 보니 세관 창고에는 핸드백이나 시계 다음으로 약이 가장 많이 쌓여 있고, 약보다 더 많은 과일과 식품이 검역원으로 넘겨졌습니다.

북한 돈 같은 북한 물품 적발 건수도 늘었습니다.

[입국자 : 북한 돈이라고 기념으로 팔아서 (구매했어요.)]

[이종명/인천공항세관 휴대품 과장 : 반입 시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 거의 승인이 안 나기 때문에 사실상 반입이 금지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올해 휴가철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3만 8천 건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