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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 상봉 수용…회담 장소 '금강산' 제의

<앵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을 수용했습니다. 다만 막판 회담 장소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북한은 금강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판문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자고 밝혔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며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하여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할 적십자 실무회담을 오는 23일에 갖자는 우리측 제안을 수용한 것입니다.

다만 회담 장소는 정부가 제안했던 판문점 평화의 집 대신 금강산을 제안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제의했습니다.

특히 적십자 실무회담 하루 전인 22일에 금강산 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금강산 회담 결과가 이산가족 상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적십자 실무회담을 북측이 수용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강산에서 회담을 여는데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회담 장소는 당초 우리 측이 제의한 대로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의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요구한 것에 대해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정부의 신중한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또, 북측이 제안한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의 경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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