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의 실형 확정판결을 받은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자유국민당 당원들에게 계속 저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중부 아드리아해 북서쪽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 리미니와 벨라리아의 자유국민당 당원들과 다중 전화통화를 통해 "나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국민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까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나는 저항을 할 것이니 (당원들도) 용기를 갖고 움직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결코 나쁜 인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길 것에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확정판결 이후 자유국민당을 통해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사면을 요구하고 연립정부 파트너인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자신에 대한 실형 판결을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상원이 다음 달 9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상원의원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고, 나폴리타노 대통령도 사법부의 결정을 지지하면서 사면 가능성을 배제하는 등 그의 정치 생명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실형 확정판결 받은 베를루스코니 "계속 저항할 것"
당원들에게 전화통화로 적극적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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