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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깨다 반복해 피곤해" 늘어나는 수면장애

<앵커>

자다 깨다를 반복하거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서 온종일 피곤한 수면장애 환자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또 급속한 고령화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60대 여성의 뇌파를 검사해 봤습니다.

[뇌파 분석 전문가 : 이분은 계속 주무시다 깨셨다가, 다시 주무시다 깨셨다 그러셔서.]

전형적인 불면증 증세입니다.

[임흥순/불면증 환자 : 잠들려고 공들인 거에 비해 잠이 너무 짧은 거예요. 그러다보면, 아침이 되면 전신이, 머리가 멍해가지고 어디 둔기 맞은거 마냥….]

불면증을 비롯해 수면성 무호흡증, 기면병 등 수면장애 환자가 지난 2008년 이후 4년 사이에 1.6배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이 가장 많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수면장애와 호흡이 가끔 멈추는 수면성 무호흡이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7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50세 이전의 경우 과도한 업무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수면장애의 큰 원인이었던 반면, 50대 이상은 급속한 고령화와 그에 따른 질병증가가 주 요인이었습니다.

[신수정/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최근에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파킨스이나 치매와 같이, 수면장애와 동반된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면장애 예방을 위해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카페인 음료 섭취와 운동을 자제하고, 침대에선 가급적 TV나 책을 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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