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의 대표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민주주의 회복에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4주기 추모식에 부쳐'라는 글을 통해 현 정치 상황을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규정하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옛 안기부를 국정원으로 개칭하고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원훈까지 새로 만든 사실은 언급한 뒤 "10년 만에 국정원이 다시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국민적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건은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헌정질서에 대한 도발행위"라며 "국정원과 경찰청 등 국가기관과 권력이 야합해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려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며 "민주당이 민주주의 회복에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수십 년 동안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마침내 민주주의 꽃을 피운 위대한 국민들"이라며 "위대한 국민들이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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