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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만화 '맨발의 겐' 초중생 열람 금지

히로시마 원폭 만화 '맨발의 겐' 초중생 열람 금지
일본의 한 도시 교육위원회가 히로시마 원폭의 참상을 그린 만화 '맨발의 겐'의 초중생 열람을 금지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시마네현 마쓰에시가 교육위원회 결정에 따라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이 만화를 열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위원회는 옛 일본군이 아시아인의 머리를 베는 장면 등 잔혹한 내용이 포함됐다며 학교장 회의에서 이 만화 10권 전체를 학생들이 자유롭게 보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사가 이 만화를 교재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학생이 단독으로 열람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게 됐습니다.

'맨발의 겐'은 지난해 12월 사망한 만화가 나카자와 게이지가 원폭으로 가족을 잃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으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18개 언어로 번역돼 천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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