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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화재 진압 중 탈진…소방관 순직

<앵커>

폭염 속에 장시간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탈진해 숨졌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시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매캐한 연기 속에 소방관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입니다.

경남 김해의 한 플라스틱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17일) 새벽 0시 10분쯤, 불은 바로 옆 폐타이어 처리공장으로 번져 큰 불길을 잡는 데만 5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화재 진화 뒤 김해소방서 소속 34살 김윤섭 소방교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김 소방관은 출동 당시 착용했던 산소마스크와 신발, 모자, 장비 등을 벗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윤섭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새벽 5시쯤 잔불 정리 과정에서 인원점검을 해보니, 김윤섭 소방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시신에 화상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김 소방교는 폭염속에서 진화 도중 과로와 탈진으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관계자 : 장시간 화재진압에 의한 과로로 실신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소방교는 부인과 4살과 3살 된 아들과 딸을 두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신동희,  화면제공 : 김해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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