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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볼트, 200m 조 1위 결승행…2관왕 도전

<앵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가 조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볼트는 특유의 익살스런 제스처를 보이며 여유 있게 준결승에 임했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폭발적으로 치고 나와, 코너를 돌며 맨 앞에 나섰습니다.

선두를 확인하고 마지막 25m 지점에서 조금 속도를 줄였는데, 바로 옆에 따라붙은 남아공 조보드와나를 뒤늦게 확인하고 다시 스피드를 냈습니다.

20초 12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보드와나를 0.01초 차로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오른쪽만 확인하고 속도를 늦추다 (왼쪽 편에) 발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결승 진출은 문제없었습니다.]

100m 우승자인 볼트는 내일(18일) 새벽 200m 결승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개인 통산 7번째 세계 선수권 금메달과 200m 3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도 이 경기에 달렸습니다.

여자 200m에서는 볼트의 팀 동료인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22초 17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스프린터로는 22년 만에 단거리 종목을 휩쓸었습니다.

미국의 펠릭스는 코너를 돌기도 전에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역대 최다인 9번째 금메달의 꿈을 날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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