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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제주 노루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제주 노루
한라산 백록담이란 이름은 거기 '흰 노루'가 살았다는 설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렇게 제주도 상징으로서 친숙한 노루가, 요즘엔 포획사살 대상이 됐습니다.

80년대 멸종 위기에 처할 정도로 수가 적었지만, 지금은 2만여 마리가 넘게 불어 농가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 2008년 백 34개 농가에 3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4월 현재 136개 농가에 4억 1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에 제주도의회는 지난 2월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해발 4백 미터 이하에서 노루 포획이 허용됐는데, 지금까지 사살된 노루가 270마리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노루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사살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살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리조트와 골프장 난개발로 터전을 뺏긴 노루에게 대체 서식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17일) 밤 'SBS 8뉴스'에서 논란 많은 포획 사살 현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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