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달 앞으로…어떤 선물 준비할까

<앵커>

올해 추석은 9월 19일입니다.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세트 예약 판매도 시작됐는데요.

어떤 상품들이 인기를 끌지, 정영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도 역시 추석 선물 1위는 한우 갈비세트입니다.

공급량이 늘면서 지난 설이나 추석 때 보다 가격이 안정돼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봄 냉해와 열대야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한 배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재/농민 : 배가 안 크는 거지. 이런 것들은 배가 안 크고 있잖아. 수확량은 내가 보기엔 꽤 많이 줄 것 같아요.]

이렇다 보니 신선 식품 가운데 추석 선물 1위였던 배는 최근 몇 년 동안 한우에 밀리고, 사과에 치이면서 판매액 순위가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배 대신 사과나 멜론을 섞어 가격을 낮춘 과일 선물 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공재훈/대형마트 과장 :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사과라든지, 멜론이라든지 망고라든지, 다른 선물 세트와 배를 혼합하는 혼합 선물 세트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통조림 세트나 치약, 샴푸 같은 생활용품, 조미료, 커피 같은 중저가 제품은 여전히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제품들입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가계 지갑이 더 얇아지면서 올해도 추석 선물로 실속형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