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6일)밤 서울 종로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엽사까지 동원됐지만, 끝내 잡지 못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군데군데 멧돼지 발자국이 눈에 띕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엽사 3명과 함께 멧돼지 포획 작전에 나섰습니다.
[정재진/목격자 : 휙 지나갔어요. 어둠 속에서 이만 한 게 확 지나갔어요. (크기가 어떻던가요.) 한 이만하죠.]
작전은 세 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멧돼지는 공원을 벗어나 북한산 쪽으로 달아났습니다.
닷새 전에도 서울 부암동에서 멧돼지가 포획되는 등 최근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용선/야생생물관리협회 이사 : 최근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신고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먹을 게 많으니까, 냄새가 나니까 본능적으로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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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쯤 경북 안동의 한 하천.
소방대원들이 밧줄을 연결해 시신 두 구를 인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60대 부부인 이들이 하천에서 다슬기를 줍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