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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원세훈, 선거 개입 의혹 전면 부인

<앵커>

원세훈, 김용판 두 핵심 증인에 대한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가 어젯(16일)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증인선서를 거부한 두 사람은 선거 개입과 축소 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은 오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오후에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은 국정원에 댓글 작성을 지시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라, 문재인 후보를 떨어트려라 이런 지시한 적이 있습니까?]

[원세훈/전 국정원장 : 국정원의 조직 구성상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엿새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했지만, 새누리당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요구해 힘들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중간수사결과 허위 발표 지시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허위의 수사 공보를 하게 함으로써 선거운동을 하였다, 이게 검찰의 공소장입니다. 이것도 전면 부인합니까?]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 : 전면 부인합니다. 검찰의 공소장 전체의 맥락을 부인하기 때문에 마찬가지입니다.]

김 전 청장은 수사결과 발표 하루 전날 4시간동안 누구와 점심식사를 했는지 밝히라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조사 막판 쟁점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은 여야가 시한인 어제 자정까지 합의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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