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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北에 제의

<앵커>

개성공단 실무회담 타결 이후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갖자고 북한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에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시설점검팀 30명이 북한을 방문해 기반 시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아직 북측이 공식 답변을 보내진 않았지만 이산가족 상봉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만큼 조만간 접촉제안을 수용할 걸로 예상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으로 2배수에서 5배수를 선정한 뒤 북측의 생사 확인 작업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과거 100명 안팎이던 상봉단 규모를 확대하고 상봉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들이 고령이십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한시가 바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적십자사에는 이산가족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정지혜/대한적십자사 직원 : 어떤 문의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그전에도 (이산가족 상봉) 몇 번 했었는데 한 번도 못 갔어요. 이번에 나는 꼭 보내줘야 돼요.]

[이산가족 : 우리 형이 돌아가셨으면 안 되는 거고 살아 있어도 다리 아프면 못 나오는 건데 나는 만나고 싶다는 거예요.]

오늘 오전에는 개성공단 시설점검팀 30명이 방북해 재가동에 대비해 공단의 전력과 통신 등 기반 시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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