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스페인과의 지브롤터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조사단 파견을 요청했다.
영국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가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스페인의 국경통제가 진행 중인 지브롤터 국경에 긴급히 조사단을 파견해 증거자료를 수집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바호주 위원장에게 "세관 검색으로 출입국 시간을 지연하는 국경통제는 자유통행을 보장한 EU 협정에 위배된다"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스페인의 행동을 심각하게 고려해달라"고 주장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이 문제를 정치적 대화로 풀기를 원한다며 EU 집행위원회가 협정의 감시자로서 이번 사안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의 통제 조치에 맞서 영국 정부 차원에서 불법성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의 이번 대응은 앞서 스페인의 지브롤터 국경통제 문제를 국제기구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한 데 이어 발표됐다.
이베리아반도 남단 영국령 지브롤터를 둘러싼 갈등은 스페인 정부가 최근 국경통행 차량에 대한 세관 검색을 강화하면서 촉발됐다.
지브롤터는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영국에 양도됐으나 스페인은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영국 총리 "EU에 지브롤터 조사단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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