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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전투기 'F-15 vs 유로파이터' 맞대결 구도

<앵커>

우리 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는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 또는 유럽 쪽의 유로파이터. 이 둘 중에 한 기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16일) 끝난 가격 입찰에서 이 두 기종은 우리 정부가 책정한 8조 3천억 원. 이 예산 안에서 가격을 써냈지만 록히드마틴의 F-35는 훨씬 높은 값을 불러서 탈락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

최고 속도 마하 2.5로 지금까지 개발된 전투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우리 주력 전투기인 F-15K와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산된 적이 없고 유지비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폭탄과 미사일을 가장 많이 장착할 수 있고, 실전 경험을 가진 유일한 기종이라는 게 강점입니다.

다만, 낯선 유럽 기종인데다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백윤형/방사청 대변인 : 가계약서 검토가 종료된 이후에는 4개 분야에 대한 기종 선정 평가를 실시합니다.]

두 기종의 제작업체들은 우리 정부가 책정한 차기 전투기 사업비 8조 3천억 원을 밑도는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도입 예정 시기인 2017년에 첫 생산분 인도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록히드 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A는 입찰가를 제시하지 못해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 도입 국가의 다변화를 위해 유로파이터를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한·미 동맹을 고려해 보잉사의 F- 15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기종 결정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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