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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장관, 대관령서 배춧값 안정화 대책회의

고랭지 배춧값은 추석 전에는 안정 전망

이동필 장관, 대관령서 배춧값 안정화 대책회의
오랜 장마와 폭염으로 배춧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6일 평창과 강릉 고랭지 채소단지를 방문,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점검과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이동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관령원예농협 신선 편의사업소에서 고랭지 채소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점검하는 제1차 국민행복 농정점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오랜 장마와 폭염, 병충해 등으로 고랭지 배추 출하가 줄면서 값이 올랐다"며 "앞으로 유통구조를 개선, 고랭지 배추의 메카인 대관령 일원이 항구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저장·유통해 소비자 식탁에 공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고랭지 배추밭에서 출하작업을 점검과 함께 직접 땀을 흘리며 수확하는 체험을 한 뒤 구름 위의 땅으로 불리는 강릉 안반더기를 방문, 추석 전 출하될 배추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농정의 당면문제인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업 관계기관, 소비자단체, 소비자,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도매시장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 직거래 등 대안 유통경로 확산, 생산자 단체를 통한 유통계열화,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화를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랭지 채소 재배농민 김시갑 씨가 "장마와 폭염, 병충해 등의 피해를 봤을 때 생산비의 70∼80%를 보장해 주는 최저보장가격의 현실화를 요청"하는 등 각계의 요구가 쏟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건의사항을 취합하고 높은 유통비용, 높은 가격 변동성, 산지와 소비지 가격의 비연동 등 농산물 유통의 3대 과제를 해결해 생산자는 제값으로 팔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계속되고 있는 고랭지 배춧값의 고공행진은 추석 전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 생육상황은 고온의 영향을 받은 해발 700m 지역은 시듦 현상 등이 발생해 평년보다 약간 저조하고 8월 하순 출하되는 해발 1천m 이상 지역은 평년보다 상황이 양호하다.

올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17만6천t으로 작년의 20만3천t보다 13.2%, 평년의 18만6천t보다 5.4%가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또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도 5천145ha로 작년보다 6.4%, 평년보다 3.4%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긴 장마로 강우량이 많고 일조시간이 부족해 7월 중순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배추포기 전체가 썩는 무름병이 확산, 8월의 산지 출하량이 작년보다 19%가량 감소하면서 값이 오르고 있다.

8월 배추의 서울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10㎏ 3포기에 평년(상품기준 6천530원)과 작년(6천920)보다 30%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9월 출하 예정인 고랭지 배추는 출하면적의 1.9% 감소에도 출하량은 작년보다 4.1%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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