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망에 갇혔던 남방큰돌고래가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그물에 걸리는 횟수가 늘고 있지만 예방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문상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정치망 안으로 배회하는 돌고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방큰돌고래입니다.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0일.
어민들의 도움에도 빠져나가지 못하자, 해경과 구조팀이 바다로 들어가 그물 밖으로 유인합니다.
확인결과 이 돌고래는 2m 50cm가량의 암컷 남방큰돌고래로 확인됐습니다.
금릉 앞바다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에 걸린 남방큰돌고래는 구조작업을 벌인지 20여 분 만에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제주 해역에서 확인된 남방큰돌고래는 110여 마리.
지난 2011년 그물에 걸리거나 좌초된 고래는 9마리에서 지난해엔 24마리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방큰돌고래는 1마리에서 지난해 5마리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그물에 걸린 남방큰돌고래를 방류한 것도 세 번째입니다.
[이선협/아쿠아플라넷 제주 해양포유류팀 : 지금 정치망이 제주도 연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걸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요, 그리고 이번 해만 해도 벌써 세 번 이상 걸렸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때문에 어민들의 자발적인 보호를 위해 보상 방안을 구체화하고, 음향경고장치 설치 등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용락/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자 :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핑거(finger)'라는 음향경고장치가 있다. 모든 정치망에 경고장치를 설치해서 혼획을 막는 방법이 있다.]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와 체계적인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장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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