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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래 최악' 금 시장에 암운…수요 줄고 큰손 이탈

'10년래 최악' 금 시장에 암운…수요 줄고 큰손 이탈
국제 금시장이 금 가격 급락 상황에서 수요가 위축되고 거물들도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금 시장이 근 10년 만에 '최악의 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투자용 금 수요가 급감했지만 금 생산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한 '금 수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금 수요는 85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금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732t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금 가격은 2분기에만 23% 급락해 6월 말 기준으로 온스당 1천18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CNN의 경제방송 CNN머니 등은 헤지펀드 큰손들 사이에서는 금 상장지수펀드로부터의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가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지분 약 53만1천 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또 SPDR의 최대 투자자인 미국 '폴슨앤코'의 존 폴슨은 최근 금 펀드 가치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유하고 있던 SPDR 지분 2천 180만 주 가운데 절반 정도를 매도했습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폴슨앤코가 장외시장에서 금스와프 관련 투자상품을 사들여 매도 조치를 상쇄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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