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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집트사태 긴급회의…"양측 자제해야"

안보리, 이집트사태 긴급회의…"양측 자제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집트에서 발생한 최악의 유혈 진압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 폭력을 종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보리 순번제 의장인 마리아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이집트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전했습니다.

페르세발 대사는 또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집트 민족의 화합을 촉구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보리는 그러나 긴급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공식성명이 아닌 의장의 구두 발언으로 회의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사국 사이에 견해차가 뚜렷함을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의장의 구두 발언은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식 가운데 가장 수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집트에서는 정부군과 경찰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현재까지 6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서방 국가들이 이집트 유혈사태를 외면하고 있다며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도 함께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외교 소식통들은 그러나 안보리 회의가 열리더라도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보리가 유혈 사태를 가져온 이집트 정부에 대해 구체적 조처를 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다음주 초 이집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엠마 보니노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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