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부터 은행들이 50만 원 이하의 소액 예금에도 이자를 주기로 했습니다. 자투리 예금이라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금융당국의 지도를 따른 겁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 유승민 양은 은행에서 이자를 받아본 일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예금액이 많아 봤자 50만 원을 넘지 않는데, 이 은행은 이런 소액 예금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승민/대학생 : 대학생이라서 큰돈이 없다 보니 이자를 받을 일도 없고. 근데 학생 입장에서 이자 몇 푼이라도 주면 정말 좋을 텐데…]
시중 은행마다 예금액이 20만 원에서 50만 원 이하면 이자 혜택이 전혀 없었습니다.
계좌유지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10년 넘게 무이자 정책을 고수해 왔습니다.
한 외국계 은행은 소액 계좌 유지에 드는 비용이 많다며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으려 한 적도 있습니다.
[해당 은행 관계자 : 소액 (예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는다 이러다가 그게 한국 실정에 안 맞으니까 그렇게 안 하기로 했던….]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거액 예금주 부자한테는 금리를 주려고 하면서도 서민 소액예금엔 안 주는 것은 심각한 차별을 야기.]
이에 금융감독원이 이자를 지급하도록 지도하자, 이달부터 은행마다 무이자 정책을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소액 계좌 이자율이 연 0.1%에 불과해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불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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