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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개성공단 정상화…방북 허가 요청

<앵커>

어제(14일) 남북합의 이후에 개성공단 정상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정부와 입주기업 모두 하루빨리 공단을 다시 열기 위해서 잰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조속한 공단 재가동을 위해 정비 인력의 방북을 허가해 줄 것을 오늘 요청했습니다.

[김학권/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고철로 변해가는 그러한 설비에 대한 유지, 보수, 관리는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입주기업들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당국은 어제 합의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해 다음 주부터 협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남북 공동위는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방지와 국제화 추진사업, 입주 기업의 피해 보상과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같은 민감한 현안들을 다루게 됩니다.

[김기웅/남측 수석대표 : 우선은 이번 합의서가 타결됐지만, 이번 합의서 체결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민관 합동 기구가 유력한 공동위는 공단에 설치될 사무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분과위원회까지 한두 서너 차례 회담이 진행된다 하면 늦어도 9월 중·하순에 부분적인 재가동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공동위 구성은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지금의 공단 운영체제가 남북 당국의 합의 운영체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성공단의 완전한 정상화는 결국 앞으로 구성될 공동위 운영에 달린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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