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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산가족 상봉 추진…16일 北에 제의

<앵커>

그런데 일본 정치인들은 오늘(15일) 뭘 했는지 잠시 뒤에 곧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산가족 상봉 문제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북측에 상봉준비를 위한 접촉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추석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이르면 내일 중으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상봉자를 선정하고 명단을 교환한 뒤 생사 확인까지 거치려면 최소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상봉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추석 같은 특정 시점에 너무 구애받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도 오늘 이산가족 상봉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선중앙 TV : 금강산 관광과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재개하며 협력 교류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등 겹겹이 쌓은 북남관계 현안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가족을 상봉한 남북 주민은 2만 1천여 명, 하지만 남측 신청자 7만 2천여 명은 아직도 가족을 만나지 못했고, 이 가운데 80%가 70세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김기창/77세,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 악착같이 사는 원인이 동생이라도 한 번 만나보고 죽자 이거지. 그런데 그게 어려워, 만나기가.]

정부는 과거 100명 안팎이었던 상봉단 규모를 확대하고, 상봉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안을 확정한 뒤 적절한 시기에 북측에 정식 제안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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