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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산가족 상봉"…박 대통령, 北에 제안

<앵커>

광복 68주년, 동시에 분단 68주년을 맞은 하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에 대해서 한반도 주변 현실에 대한 인식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먼저 남북관계입니다.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새로운 남북관계의 시작을 강조하면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남북 간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가 새로운 남북관계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북한이 핵을 버리고 진심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경우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북측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한반도 평화와 함께 남·북한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된다면서, 통일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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