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동성애자인 군인들에게 '결혼 휴가'를 주는 등 이성 부부와 같은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 내 동성애자 장병은 이성애자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때 최대 열흘간의 결혼 특별휴가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동성 장병에게 주어지는 결혼 휴가는 기본 7일이며 동성 결혼이 허가된 미국 내 13개 주에서 161㎞ 이상 떨어진 해외에 파병중인 경우 10일까지 허용됩니다.
국방부는 또한 동성 결혼한 장병과 그 가족에게 주거수당과 건강보험, 군 기지 내 상점 이용 허가, 원거리 배치 수당 등 혜택을 이성 부부·가족과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커플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규정한 연방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다음 달 3일부터 시행됩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동성·이성 결혼을 막론하고 결혼한 장병 모두를 동등하게 대우하는 게 국방부의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또 "국방부는 앞으로 '배우자'와 '결혼'이라는 단어를 동성 배우자·결혼을 포함한 개념으로 인식하며 동성·이성 여부와 상관없이 장병들의 배우자들에게 같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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