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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전력 위기, 황당한 국민

매년마다 전력 위기, 황당한 국민
정부가 예고했던 대정전 위기가 다행스럽게도 어제(14일)까지 큰 위기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9월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런 말을 한 지 벌써 3년이 다 돼 갑니다.

2011년 초, 겨울 추위가 찾아오자 당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나서서 대국민 호소를 한 이후로, 총리, 장관, 차관들이 돌아가며 국민들에게 전기를 아껴야만 대정전을 피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작년엔 365일 중에 무려 63일 동안 전기가 부족하다며 전력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 때마다 국민들은 전기를 최대한 아끼고 정부를 도왔습니다.

전기가 끊겨서 신호등이 꺼지고 지하철이 선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훈련에도 묵묵히 나섰습니다.

겨울엔 두터운 내복을 껴입고 몸에 핫팩을 붙여가며 버텼고, 여름엔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더워질 때까지 에어컨 켜지 않고 땀 뚝뚝 흘려가며 전기를 아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정부는 제대로 된 전력 공급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아직도 절전하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어서 국민들은 이제 절전 피로감을 호소할 정도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집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봄엔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서 투자하고 고용 늘릴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더니, 여름, 겨울엔 다시 그 관계자들을 불러서 전기를 아껴야 하니 공장을 놀리라는 주문을 한다고 하소연 합니다.

세계 11위 경제 대국, 우리나라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입니다.

오늘 밤 SBS 8뉴스에서는 절전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들과 기업의 목소리와 함께,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해법을 함께 모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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