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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복판서 故 이용녀 할머니 추모행사 열려

<앵커>

광복절을 나흘 앞둔 지난 11일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죠. 미국 LA 일본 총영사관앞에서 고 이용녀 할머니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양심있는 일본계 단체들도 참석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이용녀 할머니의 영정을 앞세운 추모행렬이 미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복판을 지납니다.

검은색 꽃상여에,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플래카드가 그 뒤를 따릅니다.

이 할머니는 꽃 다운 16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다가 지난 11일 한 많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석원/가주한미포럼 대표 : 일본의 총영사가 계속해서 망언을 일삼고 있고 미국 도시를 방문하는 등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저희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서 하루빨리 일본 정부가 사과하도록 촉구하는 의미입니다.]

약 30분 동안 인도를 따라 행진을 한 행렬은 LA 일본 총영사관 앞에 상여를 내려놓고 분향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미국 내 일본계 단체 3개 가운데 2곳도 직접 참가하거나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데이빗 몬카와/ 일본계 시민단체 대표 : 일본 정부는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들의 고초에 비하면 충분치 않습니다.]

추모행사가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동안 일본 총영사관 측은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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