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소속 직원들에 대한 안전을 이유로 소말리아에서 22년만에 철수한다고 밝혔다.
우니 카루나카라 MSF 국제회장은 14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카루나카라 회장은 무장단체의 MSF 직원에 대한 살인과 습격, 납치행위에도 민간 지도자들이 이를 묵인하거나 지원하고 있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말리아에 인도주의 원칙을 존중하려는 태도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루나카라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MSF 직원 2명이 살해된 사례를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11년 10월 케냐의 한 난민촌에서는 스페인계 직원 2명이 납치됐다가 21개월만인 지난 7월 소말리아에서 석방된 바 있다.
MSF는 지난 1991년 소말리아에서 중앙 정부가 붕괴해 내전 상태에 빠진 뒤 의료활동을 전개했으며 그동안 16명의 직원이 숨지고 수십명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고 BBC는 소개했다.
이번 조치로 MSF는 모가디슈를 비롯한 11곳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MSF의 모가디슈 분소는 이 나라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집중진료실을 운영해왔다. MSF는 소말리아에 약 1천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62만명을 진료해 4만1천명을 입원 치료했다. MSF는 올해 약 30만명의 소말리아 주민을 진료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국경없는의사회, 22년만에 소말리아서 철수
"무장집단 공격해도 민간 지도자는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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